경제개발 20개년 계획 마련 러시아가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자국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고 국제 경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러시아 신문 베도모스티(Vedomosti)를 인용,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통해 창출된 부를 발판으로 첫 경제개발 20개년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20개년 개발 계획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5년까지 세계 7대 교역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 하에 국내에서는 `온건한 보호주의`, 해외에서는 `정치-외교적 로비`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0년까지 개발기구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며 WTO(세계무역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의 국제 기구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중국, 인도, 한국, 터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의 자유 무역 협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2020년까지는 전세계 지식집약 제품 및 서비스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0.5% 미만에서 25%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러시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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