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점 개소-전략적 제휴 이어져 < < 신한.우리.외환은행 관련내용 추가 > >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권이 해외 업무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8일 최동수 조흥은행장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톈진(天津)에 출장소를 열 계획이다. 출장소의 위치는 톈진시 동남쪽의 특수경제구역인 빈하이(濱海) 구역으로 빠른속도로 국제물류중심지로 성장하는 지역이다. 최근엔 국내 기업들도 이 지역으로 속속 진출, 금융 수요가 많아졌다. 신한은행도 지난 10월 10번째 해외 점포인 중국 칭다오(靑島) 지점의 문을 연데 이어 11월엔 호주 맥쿼리은행과 투자은행(IB) 관련 업무 제휴를 체결하는 등 해외 문호를 넓혔다. 기업은행도 7일 베트남 호찌민(胡志明)시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 점포는 중국 선양(瀋陽)지점에 이은 7번째 해외점포로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투자 알선, 현지 기업의 신용조사 및 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할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내년에 영국 런던에도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외국계 은행인 ABN암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해외업무망을 확대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국민은행은 ABN암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존에코레스 은행을 통해 이뤄지던 외화결제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ABN암로은행은 국민은행 가상계좌를 이용한 연계서비스를 통해 국내 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또 2003년 인도네시아의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에 지분을 투자해 현재 지분율을 14.22%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중국,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7월 중국 선전(深천< 土+川 >)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톈진, 난징(南京) 등 지역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지점이나 출장소를 1개 더 개점하면 중국영업본부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제적인 IB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IB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중국 칭다오시와 투자은행(IB) 업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칭다오 소재 중국 금융회사가 부실여신자산(NPL)을 매각하거나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이 인수.합병(M&A) 할 때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러시아 국영 대외 무역은행인 베네스토로그 방크(Vneshtorgbank)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일보 speed@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