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러시아/2006.02.17>

러시아 정부가 석유회사 로즈네프의 주식을 상장해 20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금액은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현재 로즈네프는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르게이 보그단치코브 로즈네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회사의 소유 구조를 다양화하는 게 관심이 있다''며 '올 하반기에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네프는 현재 기업공개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인수 제안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인도 기업들이 주식 인수를 위해 로즈네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로즈네프는 110억 달러의 부채(지난해 9월 기준)를 털어내기 위해 현금이 필요한 상태다.

아울러 계획대로 오는 2015년까지 일일 원유 생산량을 250만 배럴로 67% 가량 늘리기 위해 투자 자금도 절실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