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러시아/2006.03.19> 러시아 철도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화물운송량 증대를 위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관련국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사 사장은 16일 오전 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영협의회(CCTT) 회의 참가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TSR의 우수성과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화물통과 서비스 향상으로 기존 TSR 고객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쿠닌 사장은 CCTT 회의 후 "러시아는 TSR의 잠재력과 이용 가능성을 단순히 제시하는 선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TSR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준비가 돼 있음을 표명한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했던 한국 실무 대표단 관계자들은 지난 1월 TSR의 운송요금 인상으로 TSR 전체 화물량의 62%를 점하던 한국의 화물량의 대부분이 항만 운송으로 전환하면서 TSR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형주 유니코(UNICO) 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회의에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운송요금 인상을 단행한 러시아측을 이해할 수 있지만 급작스런 요금인상 정책으로 운송업자들이 대거 등을 돌리는 결과가 초래될 것을 염두에 두지 못한 부분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살만 바바예프 러시아 철도사 부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의 주된 참가국인 남한, 북한, 러시아 3국은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논의했으며 소기의 목적을 일정 부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TSR 요금인상에 대해 바바예프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 요금 인하에 대해 우리는 즉각 반응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향후 개선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협의체 안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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