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러시아/2006.04.27>
상하이협력기구 국방장관 베이징 회동
중국과 러시아는 앞으로 국방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나라는 26일 열리는 연례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베이징에 도착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차오 부장은 두 나라가 국방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하는 것이 양국 국민 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유익하다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바노프 장관도 이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시작된 금년도 SCO 국방장관회의에서는 역내 테러리즘, 종교적 극단주의, 분리주의 등 "3개 세력" 대처방안을 주로 논의한다.
중국 언론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단결, 우호, 협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각 지역의 안보정세 및 공동 관심사인 지역 전략문제 등이 깊숙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바노프 장관은 24일 러시아 언론에 "이번 회담에서 SCO 회원국들에게 오는 2007년 러시아 경내에서 반테러 군사훈련 실시하자는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1년 6월 결성된 SCO에는 6개 회원국 외에 몽골, 파키스탄, 이란, 인도 등 4개국은 옵서버의 자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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