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5-10-17

STX팬오션이 중국 상하이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차이나 비즈니스’에 들어간다.

STX팬오션은 17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친하이캉 상하이시 경제위원회 부주임, 친후웨위싱 창수시 부서기장, 김양 상하이 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법인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상하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오는 2006년 베이징과 톈진에 현지 법인을 추가로 설립, 기존 홍콩법인과 함께 중국 3대 권역을 중국내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07년까지 연안 및 내륙을 망라한 중국 전역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TX팬오션은 또 중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구 컨테이너 야드(CY)에 대한 투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2006년 출범을 목표로 칭다오항에 대한 합작투자 사업을 전개중이며 2단계로 상하이·톈진·닝보 등의 주요 항구에 물류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상하이시의 대소양산 신규터미널 개발계획에 맞춰 상하이 노조항 인근지역에 임대업과 보세창고업, 대리점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STX팬오션은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2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전세계 물동량의 24%를 점하고 있는 중국은 STX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실행의 핵심축”이라며 “상하이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국 해운 및 조선산업과의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