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자산 투자 증가세 지속..철강·전략 과잉투자 해소 촉구 NDRC, 올 9.2%..내년 8.5% 전망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이어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중국 경제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정부의 긴축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8.9%로 9%대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NDRC는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을 9.2%, 내년 성장률은 8.5%로 추정한 바 있다. 사회과학원은 그러나 고정자산 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봐 올해의 경우 8조6100억위안(1조600억달러)로 22.9%의 증가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10조3100만위안으로 19.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9.5%, 고정자산투자는 26.6% 늘어났었다. 또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위안화 추가 절상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과학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내수 부양과 철강, 전력산업 등에서의 과잉투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수급은 내년 균형을 이루겠지만 2007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 내년은 2.1%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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