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침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들의 대중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소재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주요 연구센터를 짓기로 했다. 다니엘 바셀라 노바티스 회장은 '중국에 핵심 연구센터를 짓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간염 같은 전염병이나 간암 같은 난치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및 기술 침해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외국 기업들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에 연구센터 짓는 것을 꺼리고 있다. 현재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에서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타이코는 외과의사를 중국에서 수련하고 있다. 바셀라 노바티스 회장은 '지적재산권 보호는 제약 회사들의 중국에 대한 연구 투자를 제한하는 요인이었으며 지금도 충분히 보호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당국이 보호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고 있어 연구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셀라 회장은 개발중인 조류독감 치료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허가를 받아 타미플루를 만들겠지만 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류독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로슈는 타미플루의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만은 타미플루의 복제약인 '오셀타미비르'를 생산했다고 최근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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