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 2005-06-18 중국의 선박건조량이 올해 1000만DWT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조선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장광친(張廣欽) 부주임은최근 '중국의 조선산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연 평균 26%씩 성장했다'면서 '지난해 선박건조량이 800만 DWT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000만DWT를돌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14.2%로 한국과 일본에 이어 10년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 부주임은 특히 중국의 선박산업은 전체의 70%를 110개 국가에 수출하는 수출위주라면서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을 비롯해 호화유람선 등 고급 선박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강제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 조선관련 기업의 매출액은 총 847억위안(약 10조1640억원)으로 전년대비35% 증가했으며 이익액은 19억3000만위안(약 2316억원)으로 전년보다 9억3000만위안(약 1116억원)이 늘었다. 중국의 조선산업은 국유기업인 신대련조선소와 후동조선소가 이끌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건조량 100만DWT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수주와 건조, 수주 잔량에서중국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 부주임은 '중국 조선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원가압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말 중후판 가격이 연초대비38%나 오르고 엔진가격이 연초대비 7% 상승하는 등 기자재가격도 비싸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임금과 용수, 전기, 석유, 운송비도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조선과 기자재 기업이 집중해 있는 연해지역의 전력난이 가장 심각해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장 부주임은 '일각에서는 상하이에서 항공모함을 제작하고 있다는 설이있는데 중국은 아직 항공모함을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 윤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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