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이 조만간 지역무역협정(RTA)을 체결한다고 쑨위시(孫玉璽) 주 인도 중국대사가 11일 밝혔다. 쑨 대사는 인도 상공회의소연합(ASSOCHAM)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두 나라는 138억달러 규모인 지금의 양자 교역액을 오는 2010년까지 5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역무역협정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교역액은 2008년에 200억달러, 2010년에 5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정치와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간 지역무역협정에는 52개 항목이 해당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상대국에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무역협정은 국방, 석유·가스 등의 에너지, 서비스, 제약, 과학기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등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쑨 대사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향후 2년 내에 인도를 방문하고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그 이후 중국을 답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아닐 아그라왈 인도상의 회장은 내년이 `인도-중국 우정의 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인도와 중국은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생산에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제일경제신문] 200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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