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발전은 빠르다. 한국의 발전은 더욱 빠르다. 하지만 중국의 발전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다.” 중국이 2004년도 경제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16.8% 증가했다고 수정발표한 뒤 미국의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머큐리 뉴스는 “중국의 부상은 희망이자 두려움”이라고 고백했다.
중국의 경제적 급부상에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국의 경제규모가 이미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을 능가하는 세계 4위권으로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중국 당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발표 사실을 전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 경제가 올들어 미국과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4위의 규모로 성장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NYT는 “중국이 최근에도 9%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경제대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5년 정도 빠른 2035년께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추월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발표 이후 중국 경제가 이제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건강하고 다양화된 상태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재테크 전문 온라인 매체인 머니웹도 이날 “중국 당국이 수정 발표한 지난해 GDP 규모는 세계 6위권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홍콩의 그것과 합치면 미국과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규모”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일 GDP가 13조6500억위안(약 1조6500억달러)이라고 했던 지난 2월 발표를 뒤집고 실제로는 지난해에 비해 16.8% 증가한 15조9878억위안(약 2조달러) 규모라고 수정발표했다. [문화일보]2005-12-22 허민기자 m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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