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수년간 외국인 직접투자의 최대 유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홍콩 경제지 신보(信報)가 9일 보도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8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오는 2008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며 그 가운데 중국이 미국, 인도를 제치고 최대 흡입력을 가진 투자 유치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NCTAD는 전세계 국제투자 전문가 75명과 다국적 기업 325곳을 대상으로 중단기 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 투자전문가의 85%와 다국적기업의 87%가 중국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53%, 51%를 얻은 미국은 물론 42%, 51%를 얻은 인도와도 30%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투자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에 이어 브라질(24%), 러시아(21%), 영국(21%), 독일 (12%), 폴란드.싱가포르.우크라이나(각 9%)를 10대 투자 대상지로 들었다. 다국적 기업들도 러시아 33%, 브라질 20%, 멕시코 16%, 독일 13%, 영국 13%, 태국 11%, 캐나다 7%를 향후 투자 대상지로 꼽았다. 한국은 10대 투자대상지에서 빠졌다. 그러나 내년까지 단기적 관점의 투자에서는 한국도 15대 투자 대상지국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으며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중국, 남아공, 인도, 브라질, 말레이시아 순이었다. 한편 109개 각국 투자촉진기구는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으로 85%가 조금 더 목표 집중적인 투자 접근법을 채택하겠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투자촉진책 50%, 부가 인센티브 부여 45%, 시장 개방 및 자유화 43%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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