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 2005-08-04

중국이 오는 2010년까지 서비스업을 집중육성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특히 음식료업이나 미용업은 연평균 성장율이 17%에 달할 전망이어서 외국자본의 서비스업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상무부는 3일 '서비스업 업무 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경쟁력 확대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서비스업의 규범화, 현대화, 브랜드화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장즈강(張志剛) 상무무 부부장은 '서비스업의 발전은 상무부의 주요한 업무로 앞으로 미용업 전당포업 경매업 숙박업 세탁업 자원재생 분야의 관련 규정을제정하는 등 서비스업의 발전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마련한 오는 2010년까지 서비스업 시장규모와 연평균 성장율은 △음식료업 2조위안(약 260조원)으로 연평균 17% △숙박업 5000억위안(약 65조원)으로 연평균 10% △미용. 이발업은 6000억위안(약 78조원)으로 연평균 17% 등이다.

또 유명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각각 100개의 음식료, 전람관 브랜드를 선정하고 50개의 전국 규모 숙박체인을 발굴, 지원하기로 했다.

역사가 오래된 전통브랜드도 적극적으로 보호 육성하고 자원재활용을 위해 재생용품시장을 2500억위안(약 32조5000억원)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 부부장은 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법규 제정으로 표준화 유도 △서비스업 중개시장의 발전 △현대적 유통방식의 확대 △기업 개혁과 유명 브랜드발굴 △생활 보장성 서비스업의 발전 △에너지절약형 서비스업 육성 등의 7개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서비스업 발전계획을 마련한 것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체제에서내수 위주로 경제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경제의 대외 의존도는 70%선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시장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올 상반기 소비제품판매액은 2조9600억위안(약 384조8000억원)으로전년 동기대비 13.2%가 증가해 지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 윤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