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경제신문] 2005-07-08 중국이 유럽연합(EU)과 섬유류 분쟁을 매듭짓기 무섭게 이번에는 신발류가 EU의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오르는 등 보호무역주의의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EU가 이미 중국산 가죽신발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결정했고 중국과 인도산 작업화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발류 반덤핑 조사대상에 오른 중국내 기업은 1천200여개이며,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에 이른다. 상무부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된 이래 중국이 9년 연속 반덤핑 규제 대상 1위국으로, 지난해에만 68건 20억달러의 반덤핑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한 지방 공무원의 말을 인용, 중국이 WTO 가입 3년여동안 온갖 규제에 시달려 왔다면서 WTO가 주창하는 자유무역주의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하는 결과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고 지적했다. 중국 섬유류 업계는 미국과 유럽의 수입쿼터제와 반덤핑조사로 인해 수출 물량 주문을 받는 데 신중해졌고 그 결과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신화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터, 컬러TV, 합성 바닥재, 구이용 석쇠 등 수출 품목마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제한조치가 가해지는 바람에 중국 산업계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인터넷 신문 신랑(新浪)이 최근 누리꾼 6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8.5%가 중국에 가해진 섬유류 규제 조치가 WTO의 공평원칙에 어긋난다고 응답하는 등 중국 제품 견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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