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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플라자합의설 `솔솔'..환율.경제 영향은
  • 작성일 2006.05.02.
  • 조회수 1462
新플라자합의설 `솔솔'..환율.경제 영향은의 내용

<연합뉴스/2006.05.02>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일제히 금리 정책 변경 가능성을 내비치자 20여년전 국제 외환시장의 질서를 바꿔놓은 플라자 합의와 같은 국제적 협정 체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주축으로 한 신(新) 플라자 합의가 체결될 경우 달러 약세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히려 신플라자 합의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가 1980년대 중반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로 대표되는 3저 호황에 버금가는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금리 인상, 미국은 중단 기미..환율 갈팡질팡
    지난달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과 중국의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상반되는 변수가 등장하자 혼조세를 보였다.

    장초반에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날 의회에서  일시적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941원선으로 떨어지며 940원 붕괴를 위협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투자 억제를 위해 1년 대출금리를 5.85%로 종전보다 0.27%포인트 인상한 점이 국내 주가와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자 946원선까지 급반등한 뒤 943.40원으로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라는 대형 달러 약세 요인과 중국 수요 감소라는 악재가 시간을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후 달러는 미국 금리 변수가 우위를 점하자 추가 하락세를 보이며 유로화에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 정책으로 연결 주목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금리 정책에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대외 불균형 해소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라면 금리 정책 변화가 환율 정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정책만으로는 무역 불균형 해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위안화 절상 문제가 종착역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의 경상적자 규모는 8천4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대중 무역적자가 전체 적자액의 30%에 육박하는 2천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발표 이후 토니 프라토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힘을 반영하려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한 뒤 "위안화 환율도 시장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동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플라자 합의설도 `솔솔'
    미국과 중국의 금리.환율 정책 타협은 신 플라자 합의와 같은 다자간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주 협상 대상이 되고 있으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미국측 압력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환율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성명서에 포함시킨 워싱턴 G7 회담이 신 플라자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원은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는 지난해말 주요  20여개국이 3년의 기간을 두고 환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신 플라자 합의' 안을 주장했다"며 "실제로 성사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나, 세계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해 버릴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플라자 합의는 지난 1985년9월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G5가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의 경상적자 해소를 위해 미국은 금리인하를  통해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자국 통화 절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985년초 26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플라자 합의가 체결된 지 1년2개월 뒤 150엔대로 폭락했고, 1987년 루브르 협정을 통한 보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며 95년에는 80엔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약세 장기화 전망..우리나라 통화.경제에는 기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신플라자 합의가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압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원화의 절상폭이 세계적으로 월등히 컸기 때문이다.

    원화는 2002년 이후 지난달말까지 35% 가량 절상돼 IIE가 지난해말 `신  플라자 합의' 보고서에서 적정수준이라고 밝힌 45.6%에 10% 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IIE는 지난해말 싱가포르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높은 92.1%의 통화 절상 필요성을 제기했고, 홍콩 74.5%, 일본 62.4%, 말레이시아 60.6%, 대만 51.1%,  중국 위안화 43.3% 등의 추가 절상률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플라자 합의가 우리 경제에 제공하는 기회는 플라자합의 직후인 1986~1988년의 3저 호황에 버금가는 정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신 플라자 합의가 제시하는 각국의 환율조정 폭은 1985년  당시의 G5 국가들의 환율조정 폭이던 40∼50%를 초월하고 있다"며 "환율을 조정해야  하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국가들과 우리나라간 교역 규모가 매우 커져 있어 신  플라자 합의의 긍정적 경제적 효과는 1985년 당시보다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 돼 각국의 환율이 절상되기 시작할 때 원화 환율이 대폭 동반 절상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화 조정에  따라 수출이 대폭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의 수출상품 생산 기반을 확대해둘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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